그는 싸움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 나타난다. 아니지, 싸움의 주역은 늘 그라고 함이 옳겠다.
그때 가장 많이 전달자로 불린 아이아스를 두고 사람들은 ‘장미의 기사’란 별명을 지어서 붙였다.
여기, 기사라는 호칭이 도통 어울리지 않는 한 여인이 있다.
떠나간 가족에 대한 것도, 남은 가족에 대한 것도 그가 부드럽게 웃을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화제였다.
인간에게도 독특한 면 하나씩은 있었고, 모난 부분 하나씩은 있는 법이었다.
아아, 마녀다! 마녀가 나타났다! 그 이야기 들었나? 이번 대의 ‘대마녀’가 된 그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말이야.
아니, 공훈을 세워 돌아온들 죽은 사람은 돌아오지 않는데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죽은 이를 살려낼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여자를 괴롭게 만들지 마세요.
내게 없는 것을, 내게 없기에 더욱 찬란하고 야살스럽게 빛나는 것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나요!
그, 왜. 있잖아요. 어딜 가나 존재감 없는 녀석. 쟤가 딱 그 경우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