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새어버린 듯한 머리카락은 날개뼈까지 내려온다. 하나로 대강 묶어 틀어올려 모자 안에 머리카락이 보이지 않게 숨긴다. 눈은 눈동자도 가릴 것 없이 밤과 같이 어두운 색이다. 눈동자라 어림해 볼 수 있는 부분은 별처럼 반짝였다. 오래된 화상과 흉터가 이곳저곳 번진 피부를 옷으로 가리고 있다.
키는 188 정도 될 것이지만 자세가 곧지 않아 대부분 10cm 정도는 적게 잡는다. 체형은 비쩍 말랐고, 인기척이 없어 남들을 놀래키기 십상이다. 무슨 일에나 미온적인 태도라 남들이 답답해하는 편이다. 눈을 마주치면 디스페론이라며 불쾌해하는 이가 많아 남을 맞을 일이 있다면 챙이 넉넉한 모자를 꼭 쓰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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