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슈타인 백작의 불길한 딸, 라이헨베르크의 젊은 미망인, 로젠펠트에서 가장 화려한 살롱의 주인, 그리고 황제의 뱀 같은 요부.
냉혹하고 계산적인 성격, 감정을 철저히 통제하려 하는 성향. 그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 상황까지 통제하고 싶어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예술적이나 실은 정치적인 감각이 뛰어나며, 사람들의 감정을 교묘하게 조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뛰어난 전략가이며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관계를 조정하고 자기 목적에 맞게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수단으로 쓰다.
아버지 아들러슈타인 백작 알렉산더 슈트라우스, 어머니 이사벨 슈트라우스
새아버지 비르지니아 슈트라우스
오빠 콘라드 슈트라우스, 여동생 리디아 슈트라우스
어머니가 북부에 갔다가 겪은 불행한 사건으로 생긴 자식이다. 크리포스 혼혈이므로 아버지의 친딸은 아니나 어찌 되었든 아들러슈타인의 딸로 자랐다. 어머니는 마물 혼혈을 낳은 후유증으로 출산 직후 사망했다. 어머니가 죽은 후 아버지가 어머니를 닮았으나 유약한 남자를 데리고 와 백작부인으로 삼았다. 오빠는 부모님의 친자식이며, 여동생은 새아버지의 자식이다.
아버지는 제국의 고위 귀족이자 날카로운 군사 전략가다. 오빠인 콘라드가 그 면모를 그대로 닮아 엄격한 사람이 되었음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렇기에 자신도 아버지에게 전략적 사고와 감정 통제를 배웠다.
어머니는 귀족 출신의 화가이자 예술가였으며, 에멜리아에게 매혹적인 외모를 그대로 물려주었다. 이미 죽은 이라 초상화로 밖에 보지 못했지만.
새아버지와 여동생은 에멜리아를 무서워 한다. 백작위의 문제로 후계자인 오빠와 갈등을 겪었으나 에멜리아가 황제의 애인이 되며 종식되었다.
아카데미와 대학에서 예술을 전공했다. 회화에 뛰어나다. 귀족 중 에멜리아가 그린 초상화를 받은 사람도 여럿이다.
아름다운 혼혈이기에 황제의 관심을 끌었다. 에멜리아가 황제를 사랑하는지, 황제가 에멜리아를 사랑하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에멜리아가 총애 받는 애인임은 확실하다.
황제가 그녀를 정식 애인으로 삼기 위해 라이헨베르크 후작 아르노드 하켄과 결혼시켰다. 할아버지 뻘의 나이였으므로 남편은 곧 죽었고 혼자 남아 막대한 부로 살롱을 차렸다. 그녀의 살롱은 로젠펠트 사교계의 중심이라 해도 무방하다. 제국의 다른 귀족들이나 타국의 정치적 인물들도 종종 들린다.
남편에게서도, 황제에게서도 자식은 보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아델하이드의 집, 델마르켄 저택은 로젠펠트의 상류층 지역에 위치해있다. 올라가는 길목부터 외부는 장미와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고, 예술적이고 섬세한 조경이 특징이다. 외벽은 옅은 크림색 돌로 덮여 있고, 창문은 큰 유리창으로 되어 있으며, 장식된 금속 프레임이 빛을 받아 더욱 고풍스러운 느낌을 준다.
내부는 넓고 우아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으며, 고급스러운 가구와 예술 작품들이 벽을 장식한다. 몇몇은 에멜리아가 직접 그린 그림이다. 어두운 색조의 벽과 고급스러운 마감재로 꾸며져 있으며, 금빛과 은빛 장식이 돋보인다. 고풍스러운 샹들리에와 벽등이 조명을 비추며, 은은한 분위기를 준다.
각 방은 고급스러운 직물과 섬세한 자수가 장식된 커튼과 벽지로 꾸며져 있다. 주요한 방은 큰 창문을 통해 자연광이 잘 들어오며, 빛과 그림자 사이에서 예술적인 분위기를 가진다.
그리고 이 저택의 가장 은밀한 방으로 들어가면, 살롱이 펼쳐진다.
블루메로즈 살롱은 겉보기에는 예술적이고 사교적인 모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치적,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때문에 초대 받은 사람만 드나들 수 있는 은밀한 모임이 된지 오래다.
살롱의 가구는 우아하고 편안한 소파와 의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소파는 고급스러운 벨벳 소재로, 때때로 벨벳 쿠션이나 자수가 장식된 천이 놓인다. 의자들은 고풍스러운 나무로 제작했으며 세심한 조각들로 장식했다. 중간에는 긴 나무 테이블이 놓여 있어, 방문자들이 앉아 담배를 피우거나, 음료를 즐기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물론 게임도. 테이블 위에는 아름답게 장식된 꽃병이나 예술적 소품들이 놓여 있어, 대화에 집중하면서도 시각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살롱의 조명은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샹들리에가 중심이다. 샹들리에는 빛을 부드럽게 퍼지게 하여 공간 전체에 우아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며, 불빛은 따뜻한 황금빛이다. 벽등이나 작은 등불들이 보조 조명으로 사용되어, 작은 공간마다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항상 차분하고 신중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대화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용한 조명이 특징이다.
언제나 연주자들을 초대해 음악을 연주하게 한다. 향기는 고급스러운 장미나 라벤더 향, 혹은 은은한 향초.
호: 고급스러운 요리, 정교한 디저트, 예술적이고 깊이가 있는 대화, 고전적인 음악, 다크 보르도나 딥 그린 색상, 차분하고 선선한 날씨.
불호: 감정적으로 과도한 사람, 지나치게 자극적인 음식, 밝은 형광색,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음악(그녀의 표현에 따르자면 천박한), 비 오는 날씨.
체스는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이다. 에멜리아에게 체스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서 정치적 사고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게임을 진행하는 중에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하고, 그들의 약점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것을 즐긴다.
피아노 연주나 첼로 연주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인다. 종종은 연주자들을 대신해 직접 살롱의 음악을 몇 곡 연주하기도 한다.
조 비노슈와는 큰 연관이 없다. 제 집에서 일하던 하녀 하나가 조 비노슈에게서 헛바람이 들어 귀한 손님에게 무례한 행동을 했으므로, 그녀가 설립한 야학을 한 차례 고발한 바 있다. 그 이후에 조 비노슈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바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