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그는 잘 속아넘어가고 낭비벽과 사치스러운 면이 있으며 세심한 눈을 가지고 있다.
그는 사적인 장소에서 쉽게 화를 내고 잘 속아 넘어가 돈을 마구 쓰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씀씀이조차 ‘아이가 과자를 사 먹을 정도의 용돈’ 정도로 취급할 수 있을 정도로 카라제아 후작가는 돈이 썩어 넘치도록 많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그의 심미안은 의외로 높다. 또한 강박적으로 받아왔던 교육 때문인지 등은 곧고 행동이 절도 있어 시종직에 지원했을 때 그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또 귀금속과 장신구, 유행에 민감해 옷이나 장신구를 고를 때 부름을 받는 일이 잦다.
가족-카라제아 후작가
-카라제아 후작가는 돈으로 작위를 산 상인이며 그다지 오래된 가문은 아니다.
이 가문의 핏줄은 북부의 공국을 다스리는 공작가의 사생아에서 시작된다. ‘인지’를 해주지 않았지만 ‘성씨’와 철광석 광산, 숲이 있는 토지를 주고 벨하임에 저택을 마련해줄 정도로 총애했다고 한다. 상인은 사치스러운 모피 제품을 올림포스에 팔면서 재물을 불리다가 매입한 폐광산에서 쏟아져나온 에메랄드로 돈방석에 올랐다. 상인은 자기 아들을 벨하임이 아닌 올림포스에서 교육했고 상인의 아들은 올림포스에 머물며 상단을 더 크게 키웠다. 상인의 아들은 젊은 나이에 몰락한 귀족 집안의 여식과 가정을 꾸렸고 그 둘의 사이는 꽤 괜찮았다고 한다. 그 둘의 사이에서 상인의 손자 ‘베세스 이콘 카라제아’가 태어났다.
-베세스 이콘 카라제아, 반항아.
베세스는 부유한 카라제아 가문에서 태어나 올림푸스에서 아카데미를 다녔다. 어미는 10살에 병으로 죽고 그때부터 아비가 베세스의 직접 교육과 진로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베세스는 아비와 마찬가지로 대학에 들어간다. 아비가 원하는 대로 문과대학에 들어간 베세스는 어느날 친우를 따라 대학의 모임에 들어갔고 ‘새로운 생각, 지식’을 배워온다. 그 후에 지하와 학당에 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동료들과 지식과 의견을 나누면서 ‘조 비노슈’의 생각에 동조하고 심취해 있었다. 그러나 아비는 어느날 베세스를 잡아 억지로 북부로 보내버린다. 작위를 매입하려는데 큰 방해가 될 요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의 아비는 끊임없이 부유한 ‘평민’인 상인에 머무르기 싫어했고 ‘귀족’의 대열에 들고 싶어 했다. 어느 자작가의 작위를 사기 위해서 위해 자작가의 딸과 재혼했다. 대학과 동료들, 지하 모임을 뒤로 하고 베세스는 북부의 카라제아가 숲 근처에 둔 별장에 거의 감금되어 있는 신세가 되었다. 베세스는 별장의 탑에서 탈출해 숲으로 도주했고 눈 덮인 산에서 카프리온의 혼혈인 닉스를 만난다. 베세스는 자신을 구해준 약초꾼 닉스와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닉스가 카라제아 후작이 보낸 추격대에 의해서 사살당하고 올림푸스에 다시 끌려오게 되면서 베세스의 짧은 도주와 사랑은 끝나게 된다.
-상인의 손자, 자작의 둘째 아들, 마물의 아이
올림푸스의 돌아온 베세스는 만삭이었고 곧 아이를 낳았다. 인간과 마물의 피가 이어진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뿔과 꼬리를 지니고 있었다. 대경실색한 자작은 아이와 베세스를 별채에 숨겨서 기른다. 베세스는 그곳에서 출산의 후유증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남용하게 되고 점점 미쳐가면서 끝내 자신의 아이 말고는 아무도 못 알아보게 되었다. 베세스의 동생,자작의 둘째아들이자 공식 후계자인 아스타가 호기심의 별채에 몰래 숨어 들어갔다가 자신과 동갑인 5살의 아달탄을 만났다. 그때의 아스타는 자신의 조카인 아달탄을 보고 매우 흥미로워하며 손을 잡고 본채로 건너가 자신을 귀애하는 자작에게 아달탄이 없으면 아무것도 배우지 않겠다고 떼를 써 휘핑 보이 겸 시종으로 아달탄을 데리고 있게 되었다. 후에 아스타는 대학에 들어가 무사히 졸업하여 황궁의 말단 관료가 되었다. 그리고 자작은 그런 아스타를 위해 아달탄을 황궁의 시종으로 들여보낸다.
호불호
호- 맛있는 음식, 반짝거리는 보석들, 푹신한 침대, 휴식 시간, 소문
불호 - 시끄러운 이들, 시비 거는 이들, 카라제아 자작 내외
취미
바느질, 뜨개질, 가십 수집
기타
-황성에서 가장 눈요기로 좋은 시종 1위로 꼽힌 적이 많다. 황녀나 황자의 살롱에도 불려 가 그들을 돋보이게 하는 장식품으로 시중을 들기도 한다.
-아스타와의 사이는 그닥 좋지 않다.
-카라제아 자작이 ‘귀족적’으로 지내라고 ‘품위 유지비’를 적지 않게 준다.
-벽을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잔재주가 있다. 또 생활에 유용한 하찮은 마법-머리나 땀을 식힐 수 있는 작은 바람, 촛불 같은 불-을 사용할 수 있다.
-시종들과 사이는 좋은 편이다. 종종 그들과 같이 빠르게 윗사람의 옷을 수선하거나 보석을 고를 때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